[다소 긴 글] 민트패드 사용 감상 ‡ 0과1세상

한 한달정도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그것을 마치고는 돈이 약간 들어왔습니다. 뭐 대부분 그렇겠지만 저도 기숙사비나 학비에 보탤 요량이었습니다만 부모님께서 그건 미리 지불했으니 그냥 이번 학기동안 생활비로 쓰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얼추 계산해보니 30만원 정도는 지를 수 있겠더군요 그때부터 언뜻 스쳐지나간 민트패드가 무지하게 신경쓰이기 시작해서 하나 질러버렸습니다. 산지는 꽤 되었는데 이것저것 써보고 사진을 옮기지도 못해서 이제서야 올리게 되네요.. 그래서 사진 순서나 화이트 밸런스가 엉망진창이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
기숙사 배송 문제로 하루 늦게 받을 수 있었는데 때문에 손이 살짝 흔들렸습니다. 하여간 처음 외관은 이렇습니다.
저 박스를 개봉하면 이렇게 본체가 들어있는 하얀 박스와 데이터 케이블과 베터리가 들어있는 박스가 등장합니다. 본체가 들어있는 박스의 전면에는 낙서 같은 단어들이 적혀있는데 메모나 AD-HOC과 같은 민트패드 기능외에도 Happy나 Peace 같은 다소 장난스러운 단어들도 쓰여져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제법 정감이 가는 생김새입니다.;;;
하얀 박스를 열면 본체가 등장합니다. 하얀 몸체에 버튼이라고는 전원키와 핫키의 역할을 하는 부분과 홀드, 세가지로 구성되어 있는 간단한 디자인입니다. 크기는 생각보다 많이 작고 두툼했습니다. 여기에 함께 주문한 실리콘 케이스와 퓨어 플레이트를 붙였습니다. 퓨어 플레이트는 시간과 정성들여 붙였더니 기포 없이 잘 붙었는데 먼지 하나가 들어갔더군요... 켜논 상태에서 그 부분만 이질적이라 계속해서 신경이 쓰입니다. OTL
이렇게 쓰고나서 사진으로 비교하는게 낫다 싶어 찍은 사진입니다. 일반적으로 많이 가지고 계시는 카드와 비교할때 위아래로 더 길고 옆으로는 살짝 작은 크기입니다.
그래서 카드를 위에 올려놓으면 이렇게 됩니다. 대신 두께는 생각보다 좀 두꺼워서 들어보거나 직접 만져보면 전체적으로 부피가 작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물론 왠만한 휴대전화보다는 그 부피나 무게가 가볍습니다만 평상시 전기기기를 바지 주머니나 포켓에 넣어두시는 분들은 그런 부분을 고려하실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데이터와 충전을 겸하는 케이블입니다. 민트패드 안에 들어가는 베터리입니다.
전원을 끈 상태에서 컴퓨터 USB포트에 연결하면 이런 모습과 함께 충전이 됩니다. 전원이 켜지지 않을 정도로 소모된 베터리를 완전히 충전하는데 거의 두 시간 정도 걸리는 것 같습니다. 일단 충전 단자는 20핀 커넥터로 흔히 사용하는 24핀을 20핀으로바꿔주는 젠더를 이용한 TTA 충전도 가능하다고 합니다만 제 지인들의 물건으로 실험해본 결과 다 되는 것은 아닌가 봅니다.
설정에서 USB연결을 선택했을 때에는 데이터의 이동과 동시에 충전이 이뤄집니다.
전원을 넣게되면 이런 로고와 함께 로딩화면이 나옵니다. 로딩이 완료된 뒤에도 작동을 하기까지 텀이 살짝 있는 편인데 이 시간이 좀 긴 편입니다. 이건 펌웨어가 버전업하면서 Window CE가 오픈되어 이것을 로딩하게 되면서 발생한 현상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걸 감안해도 좀 느린편입니다.
가볍게 보안을 위해 4자리의 비밀번호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비밀번호를 누르면 이런 화면이 등장합니다. 본체에 부속되어있는 스타일러스 펜을 화면에 대고 위, 아래로 움직이면 메뉴가 전환되는데 이 작동방식이 다소 직관적이지 못한 방식입니다. 가령 저 상태에서 왼쪽으로 펜을 긋게되면
이런 식으로 민트패드의 모든 기능들이 나오게 되는데 다른 메뉴에서는 이전단계로 넘어가는 일종의 취소, 혹은 종료 기능과 같이 작동하는데 그거야 사고나서 쓰고나니 알게 되는 것이지 처음 보는 사람은 어떻게 쓰는지 헷갈릴 수 밖에 없는 방식이라고 봅니다.
기능을 몇가지 살펴보자면 일단 음악을 재생하는 mp3의 기능입니다. Avril lavigne의 1집과 2집을 넣어두고 재생하고 있는데 아시다시피 제가 귀가 민감하지 않은 편이라 예전의 mp3와의 다른 점을 잘 모르겠습니다.
동영상 재생 기능은 샘플로 들어있는 영상을 재생해보면서 다소 시야각이 좁고 액정 자체의 한계로 인해 재연성이 다소 떨어진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강조했던 기능인 메모 기능은 매끄럽게 괜찮은 편입니다. 잘 인식하고 무엇보다 글을 쓴다는 느낌이 잘 옵니다. 유용하다고 말하지는 못하겠지만 가령 음악을 들으며 걷고 있다 뭔가가 생각나 적고자 하는 상황에서는 가방에서 수첩을 꺼내는 것보다 이 기능을 사용하는 것이 편리하겠지요.. 이렇게 민트패드를 이미 사용하고 있는 와중에 메모를 할 일이 있다면 유용하게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무선랜이 내장되어 있어 연결을 시도하거나 네트워크 기능이 필요한 기능을 실행시켰을 경우에는 주변의 신호를 찾아 접속이 가능한 연결을 찾아냅니다. 저희 학교와 같은 경우에는 강의실과 건물 내부에 NESPOT을 MAC ID를 등록해 사용할 수 있으므로 간혹가다 얼음집이나 Flicker를 접속하곤 합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민트패드의 웹 기능은 유자드 웹으로 저장된 이미지를 본다는 방식에 가깝기 때문에 로딩은 빠른 편입니다. 풀 브라우징이긴 하나 확대를 하지 않으면 볼 수 없으므로 일일이 버튼을 눌러 축소와 확대를 반복해야 되며 이미지 뷰어에 가까우니 만큼 모든 웹사이트가 매끈하게 나타나지는 않는 단점이 있습니다.
카메라 기능은 이렇습니다. 기본적으로 휴대전화에 달려있는 카메라와 그다지 다르지 않지만 다소 명암대비가 강한 느낌입니다.
이번 일곱번째 펌웨어 업데이트로 인해 비공식적으로 사용되었던 WinCE가 개방되었습니다. 그래서 위의 화면과 같이 SQ라는 바탕화면 구축 프로그램을 통해 더 많은 프로그램과 기능을 확장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런 WinCE의 개방은 민트패드가 제공하던 멀티 태스킹보다 더 뛰어난 기능을 제공하고 앞으로도 어플리케이션이 추가될 가능성이 있어 기대가 되는 부분입니다.
무선랜 기능과 연동해 이렇게 네이트온에 접속한다던가 IE를 사용해 웹에 접속한다던가 민트패드의 동영상 재생보다 뛰어난 능력을 가진 플레이어를 사용할 수 있기도 합니다. (음악 재생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종합적으로 제가 느낀 아쉬운 점과 재미있던 점을 열거해보자면 이렇습니다.

  • 아쉬운 점

01. 터치 조작 자체는 무난하나 인터페이스가 의외로 불편합니다.
02. 음악 재생이 아닌 인터넷이나 동영상 재생을 사용하면 재생시간이 짧은 편입니다. 그리고 오래 사용하면 열이 좀 느껴집니다.
03. 프로그램이 다소 불안정합니다. WinCE가 오픈되면서 어플리케이션과 민트패드의 프로그램이 충돌을 일으켜 프리징이 발생하거나 오류가 발생하는 일을 겪었습니다. 앞으로 펌웨어를 업데이트를 하며 교정할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04. Saphire라는 웹 연동... 즉 액티브 X 계열의 불안정한 프로그램이 민트패드와의 연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것을 종료시키고 오프라인 상태에서도 파일의 전송이 가능하지만 민트패드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순간 지 멋대로 실행되어 자동으로 민트패스로 연결되는데 그것이 다소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작업관리자에서 강제로 프로세스를 종료시키지 않으면 USB 안전제거가 되지 않는 것도 개선해야될 부분으로 보입니다.
05. 액정의 질은 가격을 고려하면 상당한 약점으로 볼 수 밖에 없습니다. 동영상 재생 능력을 떠나 오래 사용하면 확실히 눈이 피곤한 스타일입니다.

  • 재미있던 점

01. WinCE의 확장성이 기대됩니다.
02. 메모나 카메라 기능, 음악 재생과 WinCE 개방으로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어 말 그대로 멀티미디어 기기라는 이름에 충실한 점입니다.
03. 제품에 대한 관심과 업데이트로 인한 개선 가능성이 보입니다. 이건 접근성과 관련된 부분인데 신생회사이니 만큼 민트패드는 소비자와의 피드백이 가능하다는 이미지가 있습니다. 하드웨어적인 포멧은 이미 그 기능의 만족도와 상관없이 하나의 제품으로 완성된 상태이니 저런 피드백은 분명 장점으로 다가올 법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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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오엠에스 2009/03/11 22:07 # 답글

    카드로 비교 해 보니 얼마나 작은지 알겠군요... 디자인이 이뻐서 땡기지만...
    아, 통장 망했어요
  • 니트 2009/03/11 23:14 #

    아 사실 이건 미묘한 거라 말 안했지만 다소 저 제품은 비싼 감이 없지 않지요...;; 한 2~3만원만 가격대가 더 떨어져도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러면 더 많이들 지를 것 같은데 말이지요 ^^
  • kalay 2009/03/11 22:09 # 답글

    오오 멋있다! (...)
  • 니트 2009/03/11 23:14 #

    사실 좀 예쁩니다. 제 물건이라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만 ^^
  • 나인테일 2009/03/12 01:20 # 답글

    저는 이미 아이팟 터치에 영혼을 팔았기 때문에 민트패드는 그저 군침만 삼킵니다..;
  • 니트 2009/03/17 22:46 #

    터치는 베터리 얘기 듣고 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 까마귀베개 2009/03/12 07:59 # 삭제 답글

    동영상 강의 청취용으로 쓸 기기를 찾고 있던 중 발견했습니다..만..
    너무 작군요 ㅇㄱㄴ 근데 넘 예쁘다 ㅠㅠ
  • 니트 2009/03/17 22:47 #

    만약 동영상 강의 청취용이라면 다른 것을 추천합니다. 이건 액정이 좀 그렇고 눈이 피로해지는 스타일이에요
  • 쥬스한잔 2009/03/12 16:10 # 답글

    이미 비슷한사이즈의 디둘이가 있어서 흐그흘 ㅠㅠㅠ

    나중에 디둘이 죽으면 생각해보겠지요..
    [라고해도 이미 마음이 터치..흐엉 ㅠ]
  • 니트 2009/03/17 22:49 #

    하악 묻지도 따지지도 마시고 지르시는 겁니다.
  • 코즈 2009/03/13 14:01 # 삭제 답글

    키보드도 이뻐요 +_ +
  • 니트 2009/03/17 22:49 #

    생각보다 편한 구성이긴 하더군요..
  • 2009/03/30 12:03 # 삭제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09/07/01 22:20 # 삭제 답글

    정말 객관적이고 잘 분석 하셨네요 ㅋ
    수고하셨어욤 저도 오늘 삿어욤
  • 니트 2009/07/08 00:16 #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 잘난푼수년 2009/09/26 13:54 # 삭제 답글

    안녕하세요 ㅜ ㅋ
    저 이거 완전사고 싶어요 ㅠㅠㅠ
    얼마에 사셨어요?ㅋ
  • 니트 2009/09/28 22:21 #

    이것도 꽤 예전 글이라서 지금 가격과는 많이 다를 겁니다. 지금이면 한 15만원 정도에 구매하실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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